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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지관 이야기

[지역밀착] 이처럼 사소한 것들(편지 ON(溫) Day 방문활동 후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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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유동헌ㅣ사회복지부
  • 조회 279
  • 입력 2024-03-11 14:42
  • 댓글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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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처럼 사소한 것들

편지 ON(溫) Day 방문활동 후기


유난히 눈과 비가 많이 내렸던 올 겨울, 

북극에 위치한 강한 한랭바람인 '폴라보텍스'가 약해진 제트기류를 뚫고 남하해

몇 차례 큰 추위가 매섭게 몰아치기도 했습니다.

이렇듯 기후위기는 어르신, 노후화주택 거주자 등 우리사회의 취약 계층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칩니다.

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2월 마지막 주,

우리복지관에서는 지난해부터 찾아뵈었던 고시원, 반지하 등 비주택에 거주하시는 분들

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자 간단한 식료품을 준비해 방문활동을 진행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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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르는 전화는 잘 받지 않기에

문 앞에서 수차례 노크하고 복지관에서 방문한 것을 설명드린 끝에

추운 겨울을 힘겹게 버텨낸 중장년 남성 분들을 어렵게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.

"집에 사람이 온 게... 6개월이 넘었죠 아마?

얘기하고 싶어도 얘기할 사람도 없고 우울증이란 게 있는 것 같아요."

"난방비 걱정 때문에 난방을 잘 못틀어요. 겨울에 감기 몸살을 한 번 크게 앓았죠.

부끄러워서 누구한테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민망하고..."

"올해 계획이요? 치료 잘 받고 다시 건강해져서 일을 하고 싶어요."

힘든 상황에서도 혼자 남겨진 이유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

어떻게든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 서글픕니다.

요즘 어떻게 하루를 보내세요~?, 식사는 잘 챙겨 드시죠~?, 잠은 잘 주무시나요~?

이처럼 사소한 것들, 사소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에도 어려움이 묻어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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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 한 해에도 쉼 없이 진행될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의 노력으로 

우리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여 해결하고

더욱 살기좋은 동대문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♡


담당 : 유동헌·이교진 사회복지사 02) 920-4517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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